자유게시판

“난 모바일뱅킹 못하는데”....은행 점포가 사라진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근석 작성일17-03-25 20:29 조회1,855회 댓글0건

본문

갈수록 줄어드는 게 현실인가 보네요..

영업점 수 10년전 수준으로
합병ㆍ비대면 강화 등 명분
인건비 등 비용절감 효과 커
지방ㆍ고령층 금융소외 우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시중은행 영업점이 4년 새 600여개가 사라졌다. 은행들이 비용 효율화를 위해 매년 점포를 대폭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활동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방에서 점포 통폐합이 특히 활발했다. 아직도 은행 창구가 익숙한 60대 이상 중장년들이 ‘신(新) 금융소외’ 계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시중은행이 운영하는 영업 점포는 총 7012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69개 줄어든 수준이다.


은행 점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잠깐 줄어든 것을 제외하곤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다. 10년 전인 2006년 6884개였던 은행 점포수는 2012년 7604개까지 늘었다. 하지만 2013년 7502개로 줄어든 이후 2014년 7304개, 2015년 7181개, 2016년 7012개 등 4년 연속 점포 수가 감소했다. 지난해 점포수는 10년 전 수준이다.

은행별로 보면, 외환은행과 합병한 하나은행이 가장 많이 줄었다. 지난 2011년 당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점포수 합은 1010개였지만, 지난해에는 863개로 14.6%나 줄였다. 한국 시장의 무게중심을 모바일뱅킹으로 옮긴 SC은행도 407개이던 은행 점포를 60% 수준인 254개까지 축소시켰다. 우리은행도 993개였던 은행 점포를 최근 2년 새 894개로 줄였다. 이제 시중은행 중 점포수가 1000개가 넘은 은행은 농협은행(1160개)과 국민은행(1128개) 등 2곳 뿐이다.

경제활동인구가 적은 지방이 서울ㆍ수도권보다 영업점 찾기가 어려웠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전남(농협ㆍ수협 제외) 지역의 시중은행 점포는 겨우 33개에 불과했다. 서울 지역 점포수가 2250개임을 고려하면 1.5%에 불과하다. 충북 지역도 은행 두 곳이 43개의 점포를 운영하는데 그쳤다. 물론 농협과 수협 등이 지자체별로 점포나 출장소를 두고 있지만, 이들도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는 줄이는 추세다. 올해 농협의 점포 통폐합 계획은 지난해(21개)보다 배 이상 많은 50여개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가 급증하면서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은 대폭 줄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창구를 통해 거래된 입출금 및 자금이체 거래는 전체 거래의 10.1%에 불과했다. 반면 인터넷뱅킹이나 텔레뱅킹 등 비대면 거래를 통한 거래는 53.6%로 5배 이상 많았다.

문제는 은행 점포수가 급감하면서 아직 창구 거래가 익숙한 6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은행 업무를 보기 더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은행들이 점포를 대체할만한 이동식 무인점포, 모바일뱅킹 앱(App) 등을 개발하고 있지만, 중장년층이 적극 활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0대 이상 연령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82%였지만, 모바일뱅킹 이용률은 13.7%에 불과했다. 10명 중 8명은 스마트폰을 갖고 있지만, 1.3명만이 스마트폰으로 은행 업무를 보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영 효율화 차원에서 점포수를 줄이고 있는데, 문제는 속도”라며 “점포 통폐합이 활발한 지방의 어르신들은 은행 거래가 더욱 힘들어 신 금융소외계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글을 등록하실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개인정보를 남기지 마세요 ^^ (연락처,이메일주소,주민등록번호 등)





  코멘트 안남겨 주시면...전 삐질 거에요 ㅡㅡ;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Total 115건 4 페이지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55 에이핑크 손나은 뒷태모음 인기글 라근석 04-01 1990
54 오늘 국대 요약.gif 댓글1 인기글 라대훈 03-29 1977
53 지효 ㄷㄷㄷ 인기글 라근석 03-30 1962
52 고등래퍼 문지효 인기글 이정철 03-27 1951
51 WBC 미국 대 푸에르토리코 중계 있나요? 인기글 류형진 03-19 1937
50 오간도 4이닝 7k 노히트.. 시범경기지만 일단 기대는 엄청나게 크네요. 인기글 류형진 03-20 1929
49 감독 엄살..? 방어하기 ? 인기글 류형진 03-22 1912
48 같은춤 다른느낌 인기글 라근석 03-31 1912
47 AOA 유나 인기글 라근석 03-23 1881
46 IUTV '밤편지' M/V Making 인기글 라근석 04-01 1880
45 현존 귀요미 원탑 인기글 라근석 03-24 1874
44 아이린의 철통 방어 인기글 이정철 03-27 1866
43 UFC 파이트 나이트 마누아&앤더슨 경기 중계중이네요 인기글 류형진 03-26 1864
42 받침하나 뺐을 뿐인 데 인기글 라대훈 03-29 1858
열람중 “난 모바일뱅킹 못하는데”....은행 점포가 사라진다!? 인기글 라근석 03-25 1856
40 이승우의 센스 있는 골 인기글 라대훈 03-29 1851
39 춤추며 흥폭발하는 모모 인기글 라근석 03-25 1847
38 사나 킁킁 인기글 라근석 03-23 1842
37 민망한 사나 인기글 이정철 03-28 1839
36 부부싸움의 시작 인기글 라대훈 03-29 1838
게시물 검색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